존경하는 조선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회 위원장 김영남동지,

존경하는 조선인민무력부장 김일철차수동지,

존경하는 조선로동당 중앙위원회 비서 최태복동지,

동지들과 벗들:

나는 오늘 주은래총리동지 탄생 110돐과 조선에 대한 첫 공식방문 50돐을 기념하기 위하여 흠모의 마음으로 중국대사관에서 연회를 마련하는 것입니다. 김영남위원장동지와 김일철차수동지, 최태복비서동지를 비롯한 조선 당과 정부, 군대의 지도간부들이 오늘 이 연회에 참가하여 우리와 함께 주은래총리동지를 기념하고 그이께서 중국의 혁명과 건설사업에 세워주신 불후의 공훈과 중조친선에 바쳐주신 탁월한 기여를 회고하게 된데 대하여 매우 고맙게 생각합니다.

주은래동지께서는 위대한 프로레타리아 혁명가, 정치가, 군사가, 외교가이시며 중국 당과 국가의 주요 지도자 중의 한 분이십니다. 주은래동지의 한 생은 빛나는 한 생이였습니다. 그이께서는 중국인민의 해방사업과 사회주의건설사업에 탁월한 기여를 바쳐주셨으며 그이의 숭고한 정신과 도덕풍모는 영원히 불후의 기념비처럼 중국공산당과 중화민족의 년대기우에 우뚝 서 있을 것이며 중국 각 민족 인민의 마음속에 깊이 새겨져 있을 것입니다. 중화인민공화국이 창건된 후에 주은래동지께서는 장기적으로 총리를 맡아보시면서 국가건설의 전반적 계획의 중요한 설계자이시며 그 전반적 계획을 실천으로 옮기는 탁월한 조직자와 관리자이셨습니다. 그이께서는 하루에 천만가지 일을 처리하고 충성을 다하여 목숨을 바칠 때까지 사업하셨으며 중국의 경제와 외교, 국방, 통일전선, 과학기술, 문화, 교육, 언론보도, 보건, 체육을 비롯한 모든 분야의 발전과 건설에 모두 다 그이의 심혈이 기울여져 있습니다.

주은래총리동지께서는 새 중국의 외교사업의 창시자 중의 한 분이십니다. 새 중국이 창건된 후에 그이께서는 총리의 신분으로 외교부장을 9년이나 겸임하셨으며 외교사업을 26년이나 담당하셨습니다. 그 긴긴 세월 중에 그이께서는 결정자와 지휘자, 실천자의 삼위일체의 신분으로 경이적인 의지와 비범한 재간으로 새 중국의 외교사업에 불후의 기여를 바쳐주셨으며 세계의 평화와 인류의 진보사업에 한평생의 정력을 바쳐주셨습니다. 그이의 외교사상은 우리에게 물려주신 귀중한 재부입니다. 그이께서 창조적으로 제기하신 국가들 사이의 관계를 지도하는 <평화공존, 5개원칙>은 이미 국제관계의 보편적 준칙으로 력사에 새겨져 있으며 아직까지 중국의 외교실천을 지도하고 있습니다. 중국은 독립자주적 평화외교정책을 주장하고 평화, 발전, 협력의 기치를 높이 들며 평화적 발전의 길을 시종일관하게 걸고 호혜적 개방전략을 시종일관하게 실시하며 <평화공존, 5개원칙>의 기초우에 모든 나라들과 친선협조를 발전할 것을 견지하고 여러 나라 인민들과 함께 지속적으로 평화하고 공동으로 번영하는 조화로운 세계의 건설을 추진할 것입니다.

주은래총리동지께서는 또한 중조친선의 창시자 중의 한 분이십니다. 그이께서는 모택동주석동지, 김일성주석동지와 함께 위대한 중조친선을 마련하시고 키워주셨습니다. 주은래총리동지께서는 조선인민에 대하여 깊고 두터운 감정을 가지시고 조선 이 정든 고장과 뗄래야 뗄 수 없는 인연을 가지고 계십니다. 조선은 주은래총리동지께서 생전에 가장 많이 방문하셨던 나라이며 김일성주석동지께서는 주은래총리동지께서 가장 많은 만난 외국 지도자 중의 한 분이셨습니다. 항미원조 시기에 주은래총리동지께서는 모택동주석동지, 김일성주석동지와 함께 중조 두나라 인민의 운명과 련관되는 이 위대한 전쟁을 령도하셨으며 중조 두나라 인민의 공동의 리익과 세계의 평화를 수호하셨습니다. 50년전에 주은래총리동지께서는 조선에 대한 첫 공식방문을 진행하셨으며 김일성수상동지와 함께 공동성명을 발표하여 중국인민지원군이 전부 다 그해의 년말까지 조선에서 철수할 것을 선포하셨습니다. 주은래총리동지께서 지적하신 것처럼 중조 쌍방의 결정은 두나라의 친선협조관계를 가일층 강화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원동지역과 세계의 긴장한 정세의 완화를 촉진하는데도 심원한 영향을 마칠 것입니다. 1953년에 주은래총리동지께서는 김일성수상동지와 함께 <중조 경제 및 문화협조에 관한 협정>에 서명하셨으며 두나라 경제와 문화 분야에서의 교류와 협력을 추진시키는데 커다란 추동력을 마련하셨습니다. 1961년 7월 11일에 주은래총리동지와 김일성수상동지께서는 <중조 우호, 협조 및 호상원조에 관한 조약>에 함께 서명하셨으며 중조관계의 공고와 발전에 법률적 기초를 마련하셨습니다. 중조관계에 있어서 전략적 결단이 내려질 때마다, 중대한 진전이 이루어질 때마다 모두 다 주은래총리동지의 심혈이 기울여져 있습니다. 그이께서 중조친선에 바쳐주신 탁월한 기여는 영원히 중조 두나라 인민의 마음속에 깊이 새겨져 있을 것입니다. 조선인민은 주은래총리동지께서 방문하셨던 택암농장을 조중친선 택암협동농장으로 명명하였으며 주은래총리동지께서 참관하셨던 흥남비료련합기업소에서 세계의 첫 주은래동지의 동상을 세웠으며 이 동상은 또한 조선 땅에 있는 유일한 외국인 동상인것만큼 주은래총리동지에 대한 조선인민의 두터운 친선의 정과 깊은 그리움을 그대로 보여주었습니다.

위인께서 이미 돌아가셨지만 그이의 정신은 영원히 길이 빛날 것입니다. 주은래총리동지께서는 우리를 떠나가신 지 32년이 되였지만 그이께서 우리에게 물려주신 귀중한 정신적 재부는 쓸래야 다 쓸 수 없는 것이며 그이께서 우리에게 개척해주신 사업은 륭성번영하고 그이께서 우리에게 마련해주신 중조친선은 날이 갈수록 튼튼해지고 있습니다. 오늘에 호금도총서기동지와 김정일총비서동지의 따뜻한 관심과 령도밑에 중조관계는 새로운 력사적 출발점에 서 있으며 새로운 발전의 기회를 맞이하고 있습니다.

우리는 주은래총지동지를 기념하기 위하여 바로 전통을 계승하고 선린우호를 강화해야 합니다. 지난 반세기 동안에 중조친선은 변덕스러운 국제풍파의 복잡한 시련을 이겨내고 막강한 생활력을 보여주었습니다. 우리는 두나라 로세대 지도자들께서 우리에게 남겨주신 귀중한 재부를 더욱 잘 간직하고 중조친선을 대를 이어 계승해나가야 합니다.

우리는 주은래총리동지를 기념하기 위하여 바로 미래를 내다보고 시대와 더불어 전진해야 합니다. 우리는 전통적 중조친선으로부터 영양분을 섭취해야 할 뿐만 아니라 중조관계에 있어서 직면되는 새로운 기회를 잘 틀어쥐야 합니다. 이렇게 함으로써 중조친선협조관계의 내용을 부단히 풍부히 하고 중조친선에 새로운 추동력을 끊임없이 주입하여 새세기에 중조관계를 한층 더 발전할 수 있을 것입니다.

우리는 주은래총지동지를 기념하기 위하여 바로 공동으로 승리하는 호혜적 협력을 강화해야 합니다. 중조 두나라는 친선적 린방으로서 경제무역과 과학기술의 협력을 진행하는데 호상 보완성이 강하고 지리적 우세도 특수합니다. 문화와 교육의 왕래를 진행하는데 유구한 력사가 있으며 두나라 인민의 감정도 비슷하고 마음이 서로 이어져 있습니다. 두나라 경제무역, 문화, 교육, 과학기술을 비롯한 여러 분야에서의 협력을 끊임없이 강화하는 것은 반드시 중조친선을 가일층 증지시키고 두나라 인민들에게 복지를 가져다줄 수 있을 것입니다.

우리는 주은래총지동지를 기념하기 위하여 바로 조선반도와 동북아시아지역의 지속적 평화와 안정에 함께 노력을 기울여야 합니다. 중조 두나라 인민은 모두 다 평화를 사랑하고 외부환경개선과 자신의 발전의 실현을 도모하고 있습니다. 6자회담의 진전을 끊임없이 추진시킴으로써 조선반도비핵화를 실현하고 해당 나라들 사이의 관계정상화를 실현하며 조선반도의 정전협정을 평화협정으로 대체하고 동북아시아평화와 안전체제를 수립하며 나아가서 조화로운 동북아시아를 구축하는 것은 중조 두나라의 근본적 리익에 부합될 뿐만 아니라 중조 쌍방이 새로운 시기에 공동으로 분투하는 목표이기도 합니다.

33년전에 주은래총리동지께서는 마지막 한번으로 중국전국인민대표대회에서 정부사업보고를 하셨을 때 국제정세는 항상 인민에게 유리한 방향으로 벌전하곤하고 세계의 앞날은 항상 밝다고 지적하셨습니다. 오늘의 세계는 여전히 평온하지 못하고 세계의 평화와 벌전은 아직도 여러 난제와 도전을 직면하고 있습니다만 평화의 추구, 발전의 도모, 협력의 추진은 이미 막을 수 없는 시대의 흐름으로 되였습니다. 발전의 기회를 함께 나누고 각가지의 도전을 함께 대처하여 인류의 평화와 발전의 숭고한 사업을 추진하는 것은 이미 여러 나라 인민의 공동의 념원과 공동의 목표로 되였습니다. 우리는 손잡고 노력하여 지속적으로 평화하고 공동으로 번영하는 조화로운 세계의 건설을 추진함으로써 희망이 넘치고 더욱 휘황찬란한 세계를 함께 맞이해나갑시다.

감사합니다.